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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에 글을 쓰면 기분이 매우 상쾌합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아침을 시작하는 게 참 좋습니다.

저는 그 좋은 기분을 알기에 작년 내내 아침에 글을 썼던 듯합니다.

그런데 술을 먹고부터 글을 못 썼으니 술에 영향이 참 큰듯합니다. 술을 먹고 안먹고가 아침의 시작 자체가 다르다는 거지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이젠 너무나 잘 알게 되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게 아주 행복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2023년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오늘의 글을 씁니다.

- 자룡이가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 -
  사실 아침에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저를 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직시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주위에 분들에게 글쓰기를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1. 과거 전 술꾼이었습니다.
제 성격상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다 보니 사실 술자리가 많았습니다. 일주일에 7번 이상의 술자리를 가졌으니 제정신이 아닌 적이 더 많았다는 거지요.

때로는 이러한 일상을 자랑으로 삼기도 했으니 참 미련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건강도 많이 안 좋아졌으니 술을 좋아하는 행위 자체가 지금 당장에 행복을 줄지 모르지만 ‘적당함속에 더 큰 행복’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결국 내 인생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아니 제 건강을 갉아먹고 있었던 겁니다.’



2. 5개월간의 금주 속 착각
저는 5월 1일부 터 10월 1일까지 5개월간 금주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술을 안 먹으면 당장이라도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2달이 지나도 예상과는 달리 몸 상태가 안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3개월이 지나도 피곤함이 느껴졌고 저 스스로 이게 뭐가 잘못된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5개월 차가 되었을 때 조금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하였고 피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왜 그러나 생각해보았더니

‘이놈의 술의 독은 우리 몸 깊숙이’ 박혀있었던 겁니다.

제가 몰랐던 거죠. ‘이놈의 술의 독’ 이 빠지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요.
그 술에 독에 취해 있어서 저같이 수십 년간을 술을 먹어왔던 사람들은 그게 일상처럼 당연한 삶이라 생각해 온 듯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알코올중독의 삶을 살아왔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 개 버릇 남 못 준다.
10월 1일 5개월간의 금주를 끝으로 다시 술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마음먹었던 생각처럼 술자리를 갖되 적당히 먹자’라는 마음은 사실 술잔을 앞에 놓고 보니 조금씩 잊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12월 31일까지 정신없이 마신 듯합니다. 또한, 연말이 되면서 행사와 모임의 연속이다 보니 더욱더 술자리는 많아졌습니다.

금주했을 땐 어떠한 행사든 중요한 자리든 제 의지를 알리고 맥주 한 방울 안 먹었는데 술을 다시 먹기 시작하면서 제 의지가 약하다 보니 일단 술 조절이 안 되었고 결국 술을 먹는 횟수와 양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서 그 힘듦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4. 술은 자룡이에게 독이다.
  요즘은 저 스스로 이렇게 되뇝니다. “ 술은 나에게 독이다.” 계속 이렇게 생각하면 생각보다 효과가 상당히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가 술을 잘 먹는다고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생각이 점점 바뀌어 갑니다.

그러니까 술을 많이 먹는 사람 저에 과거의 모습처럼

1차에서 쏘맥을 수십 잔 먹고, 2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3차에서 맥주를 먹고 끝장을 보는 게 술을 잘 먹는 게 아닌 다음 날 지장 없이 일하는 사람, 정신적인 스크레치가 없는 사람이 술을 잘 먹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술을 안 먹었을 때는 아침을 맑은 정신으로 시작한다는 것. ’
이건 아주 큰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술을 안 먹었을 때는 하루의 업무를 대부분 소화하는 반면 전날 술을 많이 먹으면 다음 날 중요한 업무를 깔끔히 처리하지 못하고 심지어 내 능력의 50%도 발휘하지 못하는 겁니다. 아니 30%도 제대로 업무처리를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진정성을 잃게 되고 무언가 건성적인 태도?

이렇듯 10월 1일부 터 다시 마신 술은 저의 능력치를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5. 술을 안 먹으면 사회생활이 힘들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5월 1일부 터 10월 1일까지 금주를 통해 맥주 한방을 안 먹었을 때 일에 지장을 준 게 아닌 오히려 일이 더 잘 됐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그렇게 착각 속에 사는 듯합니다.

‘술을 안 먹으면 내 사업에 지장을 주고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

이는 모두 나에게 핑계임을 나에 의지가 부족하여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주위에 가만히 보면 술을 안 먹고도 사업을 잘 하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그러니까 술과 사업의 연관성이 있겠지만 그게 절대적인지 안다는 겁니다. 결국, 본인 자신의 의지로 술이 없어도 얼마든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사업도 잘 할 수 있으며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6. 술로 맺어진 인연은 술이 없으면 끝이 난다.
언젠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내 주변의 사람들 또는 사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을 봤을 때 술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사실 술을 안 드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되겠지만 저희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이 곧 자리이자 술이 모임이 되는 거지요. 술이 없는 자리는 상상도 할 수 없으며 술이 있어야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5개월간의 금주를 하면서 느낀 재미난 사실은 술을 안 먹으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연락을 안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를 만나도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사실 저는 이 부분이 충분히 이해가 되며 저 역시 그래왔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라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지 그러니까 나를 만나러 와야 하는 거고 내가 좋아서 만나야 하는데 내가 술을 안 먹는다는 이유로 만남이 줄어들거나 없어진다면 그건 그저 술로 맺어진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하여 제 주위에 사람들 저와 친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술이 주가 되는 만남’이 아닌
‘사람이 주가 되는 만남’ 그리고
‘만남을 통한 배움과 즐거움’을 느끼고
‘ 새로운 취미를 통한 사회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자룡이의 새해 다짐

  일단 큰 목표는 3가지와 작은 실천 3가지를 정했습니다.

목표3가지

첫째 : 매주 1회(금 또는 토) 술자리 갖기
       술에 대한 세 번째 스텝입니다. 술을 아예 안 먹는 그것보단 술을 계속 먹는 것보단
딱 1주일에 한 번만 그것도 주말 하루만 먹기로 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좋은 사람을 만나며 즐거운 자리도 유지할 수 있고 제 나름의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만약 이도 잘 안 지켜주면 결국 제 의지박약으로 판단을 하여 다시 금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둘째 : 바디프로필 찍기 (6개월 내에)
  요즘 아침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몸이 변화하고 정신까지 맑아진다는 부분에 매우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왕 하는 거 바디 프로필까지 찍는게 목표입니다.


셋째 : 두 번째 책 출판하기
  현재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데 뭐 이런 겁니다.

‘ 장사의 계산법’
‘우리가 모르는 마진의 비밀’

현재 장사를 아주 잘하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장사의 방법과 마진의 비밀을 파헤쳐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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