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News 이강민 기자, kangmin@itnews.or.kr] 온라인 게임 이용자 증가와 시장 활성화에 따라 금전적 이득을 노린 해킹 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해킹 툴은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웹사이트나 블로그,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손쉽게 찾아 설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13일 온라인 게임의 플레이를 불공정하게 이끄는 해킹 툴이 올 상반기에만 795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킹 기법이 더욱 지능화해 게임 프로세스가 아닌 운영체제(OS) 등 다른 영역을 해킹하는 우회 공격 기법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해킹 툴 종류 별 비중은 메모리 조작(65%), 그래픽 핵(24%), 오토플레이(7.4%) 순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조작은 게임 프로세스의 메모리를 조작해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의 체력, 돈, 능력치 등을 수정하여 게임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메모리 조작은 다른 해킹 툴에 비해 제작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럼에도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메모리 조작은 얼마 전 첫 발견된, 금융사 보안 모듈 해킹에도 적용된 방식이다.
그래픽 핵은 대부분 FPS(First-person shooter;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 게임) 내에서 동작하며 Direct-X의 그래픽 인터페이스 정보를 조작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형 지물 뒤의 케릭터를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공격하게 하는 월핵(WallHack)이다. 십자선 (Cross-Hair)를 화면 중앙에 그려줌으로써 공격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기법도 있다.
오토플레이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보드나 마우스의 움직임을 대신해 자동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해킹 기법의 지능화의 경우 과거에는 DLL 인젝션(실행 중인 프로세스에 특정 DLL 파일을 강제로 삽입하는 것)으로 메모리를 조작하는 단순 기법이 많았는데, 게임 보안 솔루션이 이 기법을 차단하자 게임 프로세스가 아닌 운영체제 등 다른 영역을 해킹하는 우회 공격 기법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WDDM(Windows Display Driver Model) 조작, 게임 런처로 위장, 게임 보호 모듈 조작, 게임 내 스크립트 호출 등이다.
안랩 박근영 선임연구원은 “최근에는 게임 프로세스 자체가 아닌 PC 환경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영역을 해킹하는 툴이 다수 제작된다. 단순 호기심으로 실행했다가는 포맷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 최은혁 실장은 “온라인 게임 해킹 툴은 일반 악성코드와 달리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 본인에게도 뜻하지 않은 악성코드 감염, 포맷 등의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온라인 게임 해킹 툴이 위험한 이유
온라인 게임 해킹 툴의 제작자는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금전적인 이익을 얻거나,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거나, 혹은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 만든다. 사용자는 캐릭터를 빨리 성장시키거나, 다른 이용자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해킹 툴 중에는 운영체제 등 PC 환경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단순 호기심으로 실행했다가는 운영체제를 포맷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 해킹 툴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경우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있다.
또한 해킹 툴 제작자나 사용자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것도 문제점이다. 게임의 공정성 저하로 해킹 툴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가 정신적 피해를 입고,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저하될 수 있다.
게임 제공 업체로서는 해킹 툴로 인한 과도한 서버 부하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방해하여 사용자 불만을 초래하고 서버 관리 비용이 증가한다. 불공정한 게임 진행으로 사용자 이탈이 많아지면 게임 수명이 단축되고 금전적인 손실이 생기도 한다. 또한 해킹 툴 때문에 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업 이미지가 실추하고 다른 서비스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
WDDM 조작
FPS의 그래픽 처리 과정을 조작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FPS(First-person shooter;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 게임)에 대한 해킹 툴은 게임에서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인 Direct-X를 조작한다. 그러나 최근 특정 운영체제(윈도우 비스타 이후)에서 WDDM이라는 드라이버 모델을 이용해 그래픽 처리를 한다는 점을 노려 해당 영역을 조작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게임 런처로 위장
실제 게임은 게임 런처에 의해 업데이트된 후 실행된다. 따라서 런처로 위장하면 게임 내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런처로 위장해 게임을 실행한 후 데이터 및 코드를 조작해 게임의 실행 흐름을 바꾸거나 게임 내 함수를 직접호출(Abnormal Function Call)하여 게임을 공격하는 사례가 있었다.
게임 보호 모듈 조작
일반적으로 게임이 배포될 때, 해커에 의한 분석을 어렵게 하고자 ‘패커’라는 상용 제품이 함께 배포된다. 게임 내 지정된 중요 코드가 패킹 영역에서 실행되는데, 이 패킹 영역을 조작해 게임의 실행 흐름을 변경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게임 내 스크립트 호출
특정 게임은 유지보수와 테스트의 용이성을 위해 스크립트 언어를 내부적으로 지원한다. 이 점을 노려 스크립트 언어를 악의적 목적으로 직접 호출(Abnormal Function Call)하여 게임을 공격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미 잘 알려진 스크립트 언어라는 점에서 해킹 툴이 손쉽게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 생활 > 게임 보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 보안 솔루션 그놈이 그놈 아닌가요? (0) | 2014.12.28 |
---|---|
게임 보안: 타이밍 전쟁 (0) | 2014.12.28 |
모바일 게임 보안 솔루션: XIGNCODE3 for Android (0) | 2014.12.28 |
핵-트레이너만들기-엔진트레이너만들기-트레이너만드는법-트레이너제작 (0) | 2014.12.28 |
타게임 핵제작자가 말씀드립니다. (4) | 2014.12.28 |